타이완 총선서 국민당 압승…2/3 의석 확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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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대선과 비슷한 점이 많아 더욱 관심을 모았던 타이완 총선에서 야당인 국민당이 전체 의석의 2/3 이상을 차지하며 압승했습니다.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2일) 실시된 타이완 총선에서 예상대로 야당인 국민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최종 투표율 58.5%를 기록한 이번 선거에서 국민당은 전체 의석 113석 가운데 81석을 확보했습니다.

전체 입법의원 수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압승입니다.

[마잉주/국민당 대선 후보 : 최선을 다해 유권자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반면 천수이볜 총통이 이끄는 민진당은 27석을 얻는데 그치며 그야말로 참패를 면치 못했습니다.

천 총통은 기자회견을 통해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며 민진당 주석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국민당의 총선 압승은 계속된 경기 침체 속에 민진당 정부의 실정과 무능에 대한 타이완인들의 불만이 고조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또 중국과의 관계에서 불필요한 긴장을 해소하겠다는 국민당의 노선에 많은 유권자들이 동조한 결과로도 받아 들여지고 있습니다.

국민당은 이번 총선 승리로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총통 선거에서도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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