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에 선 론스타 회장 "외환카드 정상적 합병"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이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의 증인으로 법정에 섰습니다.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하면서 합병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외환카드에 대한 감자는 없을 것이라는 걸 론스타는 알고 있었을까?

외환은행이 외환카드를 합병하면서 허위감자설을 유포해 주가를 떨어뜨렸다는 게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입니다.

어제(11일) 출석한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은 검찰의 이같은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자신은 분명히 감자를 거친 뒤 합병을 추진한다고 보고받았다는 겁니다.

며칠 뒤 감자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았지만, 외환카드를 살리라는 금감원의 압력에 따라 감자 없이 합병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외환카드를 합병하지 않았더라면 외환은행은 더 좋아졌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그레이켄 회장은 론스타가 전세계에 7백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문제가 생긴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그 동안 출석요구를 받은 적이 없어 나오지 않았을 뿐 앞으로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그레이켄 회장이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과 주가조작 사건 모두 피의자 신분이라며, 변호인 측과 소환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