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항공기 10시간 지연도착…기내 농성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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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1일) 내린 눈 때문에 항공기가 당초 예정보다 10시간이나 늦게 도착해 지방에 사는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권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당초 어제 오전 10시에 도착할 예정이던 상하이발 중국 남방항공편이 밤 8시 30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당초 예정보다 10시간 가량 늦어진 것입니다.

주로 경북 구미 지역에 사는 승객 20여 명은 항공기가 너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집으로 돌아갈 길이 막막하다며서 항공기에서 내리지 않고 1시간 반 동안 농성을 벌였습니다.

그 가운데 47살 김 모씨가 공항경찰대에 연행되자, 그제서야 항공기에서 내린 승객들은 항공사가 너무 무성의하다고 항의했습니다.

[여명재/경북 구미시 옥계동 : 지방 사는 사람들은 나가니까 있겠지, 나가니까 버스 와요? 잘 모르겠는데 연장한다는데 있겠죠. 이렇게 하고 있더라니까.]

천재지변 때문에 운항 일정이 바뀔 경우 항공사는 책임이 없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늦게 도착한 승객들을 위해 김포공항까지만 버스 2대를 운영했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가벼운 교통사고를 당하고도 병원에 장기 입원해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47살 박 모씨 등 개인택시 기사 160명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받아낸 보험금만 무려 5억 원입니다.

이들은 입원해 있는 척하면서 밤마다 몰래 택시 영업을 해 한 사람당 30만 원에서 50만 원씩 서울시의 유가보조금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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