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재미교포, 아내와 딸에 총 쏜 뒤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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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A 근교에 살던 50대 재미 교포 남성이 아내와 딸에게 총을 쏴서 부상을 입히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LA에서 오동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LA 근교 로렌하이츠에 살던 54살 이 모씨가 자신의 집 2층 방에서 아내와 20대 중반의 딸에게 총격을 가한 때는 현지 시간으로 10일 오전 7시 반쯤입니다.

이 씨는 범행 직후 스스로 총을 쏴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이 씨의 아내는 중태에 빠졌고 귀 부분에 총을 맞은 딸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 관계자 : 총격 신고를 받고 경찰들이 현장에 도착해 26살 피해자(딸)와 접촉을 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총을 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말했습니다.]

사건 당시 집안에는 하숙을 하던 17살 김 모양이 있었으나 총소리가 들리자 방문을 잠그고 경찰에 신고해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이 씨는 80년대 야당 총재를 지낸 유명 정치인의 셋째 아들로, 90년대 중반 미국에 이민 와 피자 가게를 운영해왔습니다.

지인들은 이 씨 부부가 평소 금슬이 좋았으나, 최근들어 피자 가게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 씨가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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