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폭설로 곳곳 혼란…교통마비로 지각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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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벽 시간에 기습적으로 내린 눈으로 서울과 경기 일대 곳곳에서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출근길이 마비됐고,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에서는 수험생들의 무더기 지각사태가 빚어졌습니다.

김형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상청 예보도 없이 무방비 상태에서 쏟아진 기습 폭설은 수도권 교통 상황을 한때 마비시켰습니다.

서울과 경기 지역 주요도로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고, 서울 북악산과 인왕산길, 그리고 소월길은 한때 교통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눈이 내리기 시작한 새벽 6시쯤에는 서울 하월곡동에서 승용차가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불타는 사고가 나기도 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낮 1시쯤에는 경기도 파주시 자유로에서 관광버스가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승객 10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습니다.

극심한 지각사태도 이어졌습니다.

정시논술고사가 치러진 서울대와 서강대에서는 학생들이 제시간에 고사실에 도착하지 못하는 무더기 지각사태가 빚어져 시험이 30분에서 1시간 가량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또 김포공항에선 아침 8시 반 출발예정이던 부산행 대한항공 여객기가 기체에 눈이 쌓이는 바람에 출발이 3시간 반 가량 지연됐습니다.

오후 3시까지 김포공항에서만 38편의 항공편이 지연됐고 인천국제공항에서도 항공기 80여 편의 출발이 1시간에서 2시간씩 늦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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