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이라도 찾을 날은 언제"…답답한 유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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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화재참사로 희생된 마흔 명의 신원은 늦어도 다음주에는 모두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시신 전부가 유가족들 품으로 돌아오는 데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0일)까지 지문과 신분증으로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모두 열여섯 명입니다.

이 가운데 열두 명은 유전자 감식을 거쳐 최종 사망 확인서가 발급됐습니다.

한 명의 시신은 유족에게 넘겨져 내일 오전 장례를 치를 예정입니다.

사고대책본부는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스물네 명의 신원은 다음 주 중반이면 확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동안 가족의 유전자를 확보하지 못했던 중국동포 박정애 씨와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누알리 씨의 주거지도 확인해 칫솔과 머리카락 등을 확보했습니다.

[박학근/수사본부장 : 사체 40구와 대조할 DNA 시료를 모두 확보하였고 조만간 일치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마흔 명의 시신이 모두 유족의 품으로 돌아가기까진 3주 이상이 걸릴 것으로 대책본부는 내다봤습니다.

아직도 시신의 일부가 추가로 발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희생자에 대해서는 세 가족이 자기 가족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낙은/국과수 집단사망자관리단장 : 전체적인 감정 기간은 최소한 3주는 소요됩니다. 그 기간 중간이라도 신원 확인이 완료가 되는 사람은 순차적으로 신원 명단을 통보할 예정입니다.]

시신이라도 찾고 싶은 유족들의 아픔이 더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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