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이제 어떻게 살라고.." 유가족들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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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합동 분향소에선 오늘(9일)도 하루종일 유가족들의 오열과 분노가 터져 나왔습니다. 신원확인과 보상문제, 어느 것 하나 속시원히 해결되지 않고 있어서 유가족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현석 기자! (네,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이천시민회관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하루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하지만 가족을 잃은 슬픔을 달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희생자 유족들은 오늘 낮 사고 현장을 직접 방문해 추모식을 갖고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희생자 김준수 씨 어머니 : 엄마왔어. 어떡해. 어떡해. 나 어떻게 살어. 나 어떻게 살으라고]

참혹한 현장 모습에 오열하던 유족들은 추모식 행사에 시청과 회사 측이 아무 관심도 없다며 30분간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오늘도 이곳 합동분향소에는 이택순 경찰청장 등 많은 고위 인사들이 찾아와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오전에는 닝푸쿠이 주한 중국대사가 중국동포 희생자 유족들을 만나 중국 현지 가족들의 입국 문제 등 지원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또 희생자 마흔 명 가운데 26살 김군 씨는 독립운동가 김규식 장군의 후손으로 밝혀졌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말 중국에서 들어와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변을 당했습니다.

신원확인과 보상 문제가 난항을 겪으면서 유족들의 하루하루는 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유족 대표들은 조금 전 냉동 창고 회사 측과 장례와 보상 문제에 관한 3차 협의를 마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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