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명박 정부 초대 총리로 유력하게 거론돼온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총리직 제안이 오더라도 거부하겠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새 정부 총리로는 결국 비정치인 출신이 기용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차기 정부의 첫 총리로 유력하게 검토돼온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달 29일 이명박 당선자와 회동에서 입각 제의를 받았지만 사양했다고 오늘 공개했습니다.
총리직 제안이 와도 거절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정치발전이나 또 나라를 위해서 당에서 할 일도 많기 때문에 당에 남겠다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역시 후보로 거론됐던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도 이회창 후보와 함께 가칭 자유신당 창당작업을 계속하겠다며 신의와 신뢰를 깨기는 불가능하다는 말로 고사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당선자의 한 측근은 아직도 박 전 대표와 심 대표를 총리 후보군에서 제외하기는 이르다고 말했지만 일단 새 정부 첫 총리에는 비정치권 인사가 기용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당선자는 금명간 총리 후보군을 3~4명으로 압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호영/당선자 대변인 : 적어도 내주 중에는 검증 절차가 시작돼야 할 것이고 그렇다면 가까운 시일안에 금명간에 압축하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으로 그렇게 봅니다.]
현재 후보군에는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안병만 전 한국외대 총장, 박찬모 전 포항공대 총장 등 대학 총장 출신들과 함께 한승주 고려대 총장서리, 이원종 전 충북지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비서실장에는 임태희 당선자 비서실장과 정두언, 맹형규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당선자 측은 또 다음 달 9일 임기가 끝나는 경찰청장 후임을 새정부 출범 전에 임명하기로 청와대와 협의하고 후임 청장으로 어청수 서울경찰청장을 유력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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