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서민경제…연초부터 이자부담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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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초부터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의 이자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양도성 예금증서 금리가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8%선을 돌파했습니다.

김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가 오늘(7일)부터 잇따라 인상됩니다.

우리은행의 5백만 원 이하의 소액대출 가산금리는 0.5%포인트, 마이너스 대출 가산금리는 0.2%포인트씩 오릅니다.

한국시티은행의 신용대출 기준금리는 한 달 새 0.29%포인트 인상됐습니다.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오름세도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가 되는 양도성 예금증서, 즉 CD금리는 지난 4일 현재 5.86%로 6년 8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주 초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도 상승해 농협이 8.29%, 우리, 신한, 기업은행은 8.25% 등으로 고시됐습니다.

1년여 전에 농협에서 우대금리 적용 없이 2억 원을 빌린 사람이라면, 이자 부담이 연간 286만원이나 늘어나는 셈입니다.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 금리도 지난해보다 1%포인트 가까이 오른 연 7.65%로 확정되면서 학생들의 부담도 커질 전망입니다.

연초부터 고금리와 고유가, 고물가의 '3고 악재'가 겹치면서 경기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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