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아이오와 주'가 뭐길래…왜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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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랜 양당정치 전통을 가진 미국은 대선후보 결정 과정도 매우 독특하고 복잡합니다.

왜 아이오와주가 이렇게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지 정준형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오늘 아이오와 민주당 코커스에는 22만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4년 전 12만 5천 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입니다.

그만큼 참여 열기가 높아진 것입니다.

참석 당원들은 1천7백여 개 선거구별로 모여서 대선주자들의 유세를 지켜본 뒤 지지후보별로 집결했고, 오바마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9만 명 정도가 참여한 공화당 코커스는 비밀투표 방식으로 진행해 1위 후보를 결정했습니다.

[론 포니어/미국 정치분석가 : 4년마다 거물 정치인들이 가장 먼저 아이오와에 달려옵니다. 아이오와 주민들은 누굴 찍을지 심사숙고해서 결정합니다.]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열성 당원들이 참여하다보니 명칭은 인디언들의 부족회의를 일컫는 코커스로 불리게 됐습니다.

아이오와 코커스는 보통 1월 말에서 2월 초 사이에 열려왔지만, 미시간주 등 일부 주가 경쟁적으로 경선 일정을 앞당기면서 한 달 정도 일정이 앞당겨졌습니다.

아이오와는 1972년부터 미 대선의 첫 경선지역으로 정해졌으며, 아이오와주는 아예 법령으로 전국에서 가장 먼저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이제 미국 대선주자들의 발길은 뉴햄프셔로 향했습니다.

당원 뿐 아니라 일반인도 참가하는 경선형태인 프라이머리가 실시되는 오는 8일에 대선 레이스의 초반 판세가 드러나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 달 5일 22개 주에서 동시에 실시되는 경선에서 각 당의 대통령 후보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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