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체 끼어들기 차량' 꼼짝 마! 무인단속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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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줄지어 선 차량들 앞쪽으로 얌체처럼 끼어드는 운전자에게는 험한 말이 절로 나오죠.
이런 끼어들기 차량을 적발하기 위해 경찰이 무인단속기를 설치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진행 순서를 기다리는 차들 사이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는 차량들이 쉽게 눈에 띕니다.

다른 차가 끼어드는 틈을 이용하기도 하고, 여기저기 닥치는 대로 끼어들기를 시도해보기도 합니다.

저마다 끼어든 이유도 다양합니다.

[유통업자/ 저희는 항상 유통하다보니까, 배달하다보니까. 바쁠 때 하는거죠.]

[택시기사/ 손님이 줄곧 출근시간이 늦었다고, 아까부터 바쁘다고 난리치니까.]

정상적으로 기다렸던 운전자는 불쾌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일열/서울 연희동 : 정상적으로 이렇게 운영하는 사람들이 손해보는 기분이 가잖아요. 그쵸. 우선 또 위험하기도 하고. 기분 안좋고 얄밉죠.]

교통규칙을 지키는 사람들이 오히려 피해 보게 만드는 얌체 끼어들기 차량을 경찰이 무인카메라로 단속합니다.

끼어들려고 지정 차선을 넘는 순간 도로 위 카메라가 이 차량을 인식하고 쫓아가면 아래에 있는 카메라가 번호판을 촬영하는 방식입니다.

상습적인 끼어들기 차량이 많은 올림픽대로 공항 방향 강남대로 진출 구간과, 강변북로 구리 방향 영동대교 북단 진입 구간에서 오늘(3일)부터 시범 단속이 실시됐습니다.

오는 3월부터는 정상 단속이 시작돼 위반자에는 위반자에게는 3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됩니다.

설치 구간도 단계적으로 늘어납니다.

지난 2005년 1만 3천여 건이었던 끼어들기 적발 건수는 2년 만에 1만 건이나 더 늘었습니다.

교통 정체와 사고로 이어지는 끼어들기가, 무인단속을 통해 많이 줄어들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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