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 공사 어떻게?…"청계천처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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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러나 무엇보다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 내야하는 난제가 남아 있습니다. 반대 목소리가 적지 않지만 당선자측은 과거 청계천 복원 때처럼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친 뒤, 공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대운하를 반대하는 측에서는 지형적 조건을 무시한 개발이 환경파괴를 몰고 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유럽과 중국은 유량이 일정한 반면 우리나라는 산이 많고 강수량이 들쑥날쑥해 운하가 들어설 한강과 낙동강의 높낮이 편차가 크다는 것입니다.

[조명래/단국대 교수 : 속도가 느리게 되면 그에 따라서 수질 악화되는 문제 자연스럽게 발생하기 때문에 이런 등등의 문제가 우리나라 생태 환경에 많은 영향을 주는 측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운하의 핵심 구간인, 한강과 낙동강을 잇는 조령운하 건설도 터널 길이가 너무 길어 안정성 문제와 통과 시간이 길어질 거란 지적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부산까지 운항시간을 당선자측은 24시간, 반대측은 60시간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민자유치로 공사비를 조달한다고 하지만 정부 보조가 불가피하고 비용도 두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대해 당선자 측은 충분히 여론을 수렴해 공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5년전 청계천 복원 당시와 마찬가지로 실무팀과 지원팀, 여론수렴팀이 중심이 돼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겁니다.

[강승규/대통령직 인수위 부대변인 : 지역경쟁이나 국가경쟁력에 큰, 얼마나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는 지를 의견 수렴을 거치고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고.]

찬반 양론이 뜨거운 가운데 환경단체들은 차기 정부가 구체적인 대운하 계획을 내놓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국민투표로 결정하자고 주장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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