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세밑 폭설…광주·전남 '도시기능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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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광주·전남에서는 하늘길과 뱃길 운항이 무더기로 취소됐고 땅에서는 빙판길 교통사고가 이어졌습니다. 세밑 폭설 그야말로 무서운 기세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KBC 임수정 기자입니다.

<기자>

끊임없이 쏟아지는 폭설에 광주시 전체가 흰 눈에 파묻혔습니다.

시민들은 종아리까지 쌓인 눈을 치우느라 애를 먹었고, 농민들은 농작물 냉해 피해를 막기 위해 비닐하우스에 쌓인 눈을 부지런히 걷어냈습니다.

광주와 전남 19개 시군에는 여전히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20.5, 진도 7.5cm의 눈이 내렸습니다.

출근 시간대 내내 눈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굵은 눈발이 계속 되면서 올해의 마지막날이자 월요일인 오늘 아침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차량들은 엉금엉금 제 속도를 내지 못했고, 출근길 발목을 잡힌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이준성/광주시 화정동 : 원래는 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지금 와가지고 버스가 너무 늦어요. 그래서 지금 택시를 타려다가 여기와서...]

전남 해안가에는 강풍특보와 풍랑특보가 발효돼 41개 항로 62척의 여객선의 발이 이틀째 묶였습니다.

광주를 오가는 항공기 10여 편도 무더기 결항됐고, 눈길 접촉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기습 한파로 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 해돋이 행사가 취소되거나 대폭 축소됐습니다.

광주·전남에는 내일(1일)까지 3에서 최고 10cm의 눈이 더 예보돼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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