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토 전 총리 후계자에 19살 아들과 남편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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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토 전 총리 암살로 촉발된 파키스탄의 정국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토의 아들과 남편이 후계자로 공식 임명됐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키스탄 인민당은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부토 전 총리의 아들 빌라왈과 남편 자르다리를 새 공동의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올해 19살로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 재학중인 빌라왈은 아버지의 보좌를 받아 어린 나이에 40년 역사를 가진 파키스탄 최대 야당의 총수직을 맡게 됐습니다.

[빌라왈 부토 자르다리 : 정국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어머니는 민주주의를 이루는 것이 적에 대한 최고의 복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토 전 총리의 암살 당시 동영상이 또 새롭게 공개된 가운데 파키스탄 인민당은 유엔 등에 암살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를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총선 참여를 통한 정권 교체 의지를 분명히 하고 다음달 8일로 예정된 총선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파키스탄 최대 보수정당인 파키스탄 무슬림리그를 이끌고 있는 샤리프 전 총리도 총선 거부 방침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파키스탄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긴급회의를 열고 총선 연기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부토 사망 이후 전국적인 소요 사태가 이어지면서 40여 명의 사망자와 50명 넘는 부상자가 발생한 파키스탄에서 예정대로 총선이 치러져 정국 안정의 계기가 마련될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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