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보여줄게" 초등생 3명 유괴…용의자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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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9일) 서울에서 초등학생 3명이 유괴당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유괴 용의자는 어린이들을 풀어주고 달아났습니다.

권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등촌동의 한 초등학교 근처입니다.

어제 낮 3시쯤 30대로 보이는 한 남자가 9살 김모 군 등 초등학생 3명을 꾀어 승용차에 태웠습니다.

[김모 군 아버지 : 원더걸스 보여준다고 그래서 애들이 탔나 봐요. 여러 군데 돌아다니면서 (용의자가) 저한테 전화를 했어요, 컬렉트콜로.]

용의자는 어린이들을 차에 가둔 채 어제 저녁 6시쯤, 경기도 고양시 화정역 근처 공중전화에서 김 군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몸값 4백50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용의자는 이어 밤 9시쯤엔 서울 동소문동에서, 9시 40분쯤엔 서울 홍지동에서 몇 차례 더 돈을 요구하는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러나 부모의 신고로 경찰 수사가 시작된 걸 눈치챈 용의자는 밤 11시쯤 어린이들을 서울 목동의 한 길가에 내려놓고 달아났습니다.

어린이들은 감금 상태에서 놀라 울긴 했지만 다친 곳은 없습니다.

경찰은 목격자의 제보를 통해 엑센트 승용차 소유주인 30살 이모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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