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격동의 한해…2007년 국내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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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2007년 정해년이 이제 불과 사흘 남아있습니다. 해마다 이 맘때면 SBS 보도국 기자들이 뽑은 10대 뉴스를 보여드리는데 유독 올해는 추리고 또 추려도 12개가 됐습니다. 그만큼 격동적인 한 해였다는 얘기입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최강대국 미국과 무역 국경을 허무는 새로운 개방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현직 재벌총수가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술집 종업원을 폭행했습니다.

[김승연/한화 회장 : 저같은 어리석은 애비가 더이상 안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정부가 이른바 취재지원을 선진화한다는 명분으로 기자실에 대못질을 했습니다.

예일대 가짜박사 파문으로 시작된 신정아-변양균 사건.

학력위조 사실이 연이어 드러났고, 참여정부 끝자락에 권력형 비리도 이어졌습니다.

지난 여름 아프간에서 날아든 한국 봉사단의 피랍 소식.

그리고 2명의 희생.

국민들은 한 달 넘게 이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불면의 밤을 지냈습니다.

부동산 규제로 갈 곳을 잃었던 돈은 펀드로 몰렸습니다.

미국발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불거질 때마다 국내 주식시장은 크게 출렁였습니다.

[노무현/대통령 : 저는 오늘부터 사흘간 평양을 방문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국가 원수로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어 김정일 위원장과 남북 정상선언을 발표했습니다.

[김용철/변호사 : 설·추석·여름휴가 1년에 3회, 오백에서 수천만 원까지.]

비자금과 정관계 전방위 로비 등 삼성의 각종 불법 의혹이 불거져 나오면서 결국 특검수사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BBK 사건의 핵심인물 김경준 씨가 송환되면서 대선정국을 막판까지 뒤흔들었습니다.

검찰의 무혐의 발표.

하지만 김경준 씨의 메모와 이명박 당선자의 BBK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정치권은 극한 대결 속에 특검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어이 없는 사고로 바다와 해변은 검은 기름범벅이 됐습니다.

[태안주민 :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죠, 이게.]

절망의 바다를 찾은 수십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오늘도 태안의 기적을 만들고 있습니다.

[김포외고 합격취소 학부모 : 우리 아들은 버스를 안탔단 말이야. 버스를.]

[수험생 : 실수로 하나 정도 틀렸는데 대학이 바뀌고.]

입시를 둘러싸고 교육 현장은 1년 내내 혼란스러웠습니다.

10년 만에 정권이 교체됐습니다.

[이명박/대통령 당선자 : 국민의 뜻에 따라 저는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경제 반드시 살리겠습니다.]

국민들을 안타깝게 했던 소식들이 유난히도 많았던 2007년.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은 내일이 오늘보다 나을 거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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