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뜻대로 안돼"…20대 남성 2명 동반 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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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남성 두 명이 아파트에서 동반 투신자살했습니다. 하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힘들다는 유서를 남겼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28일)밤 9시반쯤 서울 봉천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21살 문 모씨와 26살 강 모씨 등 20대 남자 두 명이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문 씨는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고 강 씨는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아파트 19층 복도에서 스스로 몸을 던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 씨는 대학을 졸업한 뒤 고시 공부를 해왔지만 연거푸 떨어져 고민해 왔고, 문 씨는 4년전 집을 나가 가족들과는 연락이 끊긴 상태였습니다.

강 씨는 투신 직전 하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힘들다는 유서를 남겼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이 문자 메시지로 투신 장소에서 만나기로 미리 약속한 점 등으로 미뤄 인터넷 자살 사이트 같은 곳을 통해 만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젯밤 7시 40분쯤 인천 신흥동에 있는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나 1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이 불로 4층 공장 건물 가운데 3층 1만 5천㎡가 타 7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던 3층에서 갑자기 불꽃이 튀면서 연기가 났다는 목격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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