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은 올해 최고의 영화로 할리우드의 '트랜스포머'를, 최악의 영화로 한국영화 '언니가 간다'를 뽑았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진행한 '다음영화와 함께하는 2007 연말결산(movie.daum.net/event)' 온라인 투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올해 최고의 영화로는 총 2만7천409명의 누리꾼이 참여한 가운데 7천135명의 지지를 받은 트랜스포머가 선정됐으며, 올해 최다 관객을 동원한 심형래 감독의 '디워'와 5.18광주항쟁을 배경으로 한 '화려한 휴가'가 각각 5천815명, 5천 명의 지지를 얻어 그 뒤를 이었다.
그밖에도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 '스파이더맨3', '본 얼티메이텀'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대거 순위에 올랐다.
또 8천213명의 누리꾼이 참여한 '최악의 영화' 투표에서는 고소영의 컴백작품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흥행에 참패한 '언니가 간다'가 2천086표를 받아 1위에,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주연이 맡은 '꽃미남 연쇄테러사건'이 1천657표로 2위로 뽑혔다.
한편 최고의 영화 2위에 오른 '디워'는 최악의 영화에서도 1천314표로 3위를 기록해 누리꾼들의 평가가 엇갈렸다.
이밖에 최고의 캐릭터로는 트랜스포머의 '범블비'와 '옵티머스', 최고의 악당캐릭터는 영화 '300'의 페르시아 황제 '크세르 크세스', 가장 배신감을 느낀 영화는 송혜교, 유지태 주연의 '황진이', 흥행에 실패해 아쉬웠던 영화는 일본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 등이 뽑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