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40대, 전신주 올라가 불 붙이며 자살소동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어젯(26일)밤 부산 해운대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5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경남 양산의 페인트 공장에도 큰 불이 나는 등 밤사이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사건 사고소식,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9시 50분쯤 부산 해운대구의 55살 전모 씨의 아파트에서 불이 나 전 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불은 집안 내부를 태워 2천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여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나자 일부 아파트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어젯밤 8시쯤에는 경남 양산시 웅상읍의 한 페인트 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직원 49살 정모 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불은 공장 내부 등을 태워 9천2백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은 "공장 지붕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는 근처 공장 직원들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11시 반쯤에 서울 장위동에서 47살 김모 씨가 만취한 상태로 16M 높이의 전신주에 올라가 옷에 불을 붙이며 자살 소동을 벌였습니다.

김 씨는 곧바로 출동한 소방관들에게 40여 분만에 끌려 내려왔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화상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김 씨가 불이 붙은 뒤 벗어 던진 웃옷이 고압선에 걸려 전선 일부가 타면서 근처 1300여 가구에 한 때 전기공급이 중단됐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