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멈춰선 리프트…추위와 공포의 2시간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스키장 리프트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성탄절인 어젯(25일)밤에도 50여 명이 2시간 동안이나 추위와 공포에 떠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정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의 한 스키장입니다.

어젯밤 8시쯤 초급자 코스 슬로프의 리프트가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리프트에는 성탄절을 맞아 스키장을 찾은 가족 단위의 이용객들 50여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리프트를 타고있던 사람들은 지상에서 7,8m나  높은 곳에서 2시간 가까이 추위와 두려움에 떨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스키장 측은 자체 요원들만 구조에 나서고, 소방서에는 사고 신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소방서에 구조 요청을 한 건 리프트에 타고 있던 승객이었습니다.

[최초 신고자 : (네, 119입니다.) 리프트가 옐로우 라인에서 멈췄는데 한 30분 정도 됐어요. 사다리로 내리고 있는데 위에 있는 사람들 어떻게 내려가요? 위험해보이고 저희는 못내릴 것 같은데.]

스키장 측은 두달전 대대적인 안전점검을 했으나, 리프트 와이어를 조절하는 감속기 기어의 톱니바퀴가 빠지는 예상치 못했던 사고가 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스키장에서는 이달초에도 10대 3명이 영업이 끝난 스키장 슬로프에서 눈썰매를 타다 1명이 죽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스키장 이용객 수는 지난 2003년부터 5년 동안 32% 증가했지만, 사고 건수는 두 배 가까운 63%나 늘었습니다.

이용객들의 수가 늘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철저한 안전 관리도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 한국 조폭들, 일본서 세력다툼 벌이다 살인까지

◆ 동생 구하려다 형까지…안타까운 지하철 참변

◆ 13개월된 한인 입양아, 미국인 양모 손에 살해

◆ "빚 독촉 하지마!"…홧김에 노래방에 불 질러

◆ SBSi 신개념 멀티뷰어 'Nview'로 SBS 뉴스 보기!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