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까지 오염된 태안…벤젠 농도 기준치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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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원유 유출사고가 난 태안지역의 바다와 갯벌이 치유되는데 20년이 걸린다는 보도 해드린바 있는데, 오염된 것은 그 뿐이 아니었습니다. 공기에서도 발암물질인 벤젠이 검출됐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기름을 닦는 자원봉사자와 어민들의 손길이 바쁩니다.

역한 기름냄새 때문에 대부분 마스크를 썼지만 맨얼굴인 사람들도 적지않습니다.

[조종필/어민 : 현기증이 나타나고 두통이 많이 오고있습니다.]

대전시민환경연구소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기름이 덮친 해수욕장과 포구,주거지역 등에 대한 대기중 휘발성 유기화합물질 농도를 조사했습니다.

측정지점 24곳에서 조사된 발암성 물질 벤젠의 평균농도는 1.62ppb, 일본 대기환경기준 0.94ppb를 모두 초과했습니다.

또 19곳에서는 2010년 우리나라에서 적용할 기준치 1.5ppb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수영/을지의대 산업의학과교수 : 발암물질이기 때문에 제거사업에 참여했던 반원들을 대상으로해서 장기간에 걸친 일종의 추적조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잠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의료 전문가들은 방제작업시 위험물질을 차단해줄 수 있는 유기용제마스크를 꼭 착용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녹색연합은 이달 중순 방제 작업에 참여한 주민과 자원 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두명에 한명꼴로 두통을 호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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