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주, 119대원에 2천만 원어치 입장권 전달


팝페라 테너 임형주(21)가 119 구급대원을 공연에 초청해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임형주는 24~25일 경기도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열릴 '2007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고양시 119 구급대원을 초대했다. 이틀 동안 2천여만 원어치의 공연 티켓을 이들에게 전달한 것.

그는 2004년 미국 뉴욕 링컨센터 공연을 마치고 귀국하던 비행기에서 배탈이 나 공항에 내린 직후 119 구급차에 실려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적이 있다.

임형주는 "긴급한 상황에서 119 구급대 신세를 두 차례 진 적이 있다"며 "24시간 대기하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는 구급대원들에게 뜻 깊은 선물을 하고 싶어 공연에 초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분들 덕에 정말 죽다가 살아난 적도 있다"며 "마침 크리스마스 공연이어서 구급대원들이 가족과 즐거운 성탄절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최근 임형주는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대한적십자사에도 2천여만 원 상당의 표를 보냈다. 평소 공연을 잘 접하지 못하는 이웃들을 초대해달라는 뜻에서다.

이달 초에는 MBC와 대한적십자사가 공동 주최한 '2007 MBC 창사특집 함께 하는 세상, 명사들의 사랑나눔'에 출연해 즉석에서 현금 1천만 원을 기부하는 등 선행에 앞장서 왔다.

임형주는 이를 계기로 자신의 콘서트에 경찰관, 소년소녀 가장, 장애우 등을 지속적으로 초청할 계획이다.

이번 공연에선 30주기를 맞은 불멸의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와 올해 세상을 떠난 세계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위한 헌정 무대, 마돈나·올리비아 뉴튼 존의 노래로 꾸민 특별 무대를 선보인다.

최근 첫 스페셜 음반 '이터널 메모리(Eternal Memory)'를 발표한 임형주는 이 음반 수록곡인 '온리 러브(Only Love)'가 마리아 칼라스의 전기영화 '라비앙 로즈(La Vie En Rose)'의 한국판 공식 테마송으로 채택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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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3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야 콘서트를 펼치며 한해를 마무리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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