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데일리] 펀드판매사, 자격은 쉽고 관리 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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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3일) 펀드판매인력 능력시험장은 4만 명이 넘는 응시자들로 북적였습니다.

이번 시험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00% 이상 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응시자가 이렇게 급증한 것은 지난해부터 펀드를 판매할 수 있게 된 보험설계사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이혜경/보험설계사 : 보험설계사인데요. 펀드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일반인들한테 판매를 해야 되기 때문에, 자격시험이 있어서 응시하러 왔습니다.]

상품에 대한 과장과 불충분한 설명 등 불완전 판매에 대한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서 만든 펀드판매인력 능력시험!

지금까지 시험에 합격하고 판매 인력으로 등록된 인원은 모두 13만5천여 명.

하지만 이 시험이 과연 효과를 보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올들어 지금까지 발생한 펀드 관련 민원과 분쟁은 모두 114건으로 불완전 판매로 인한 말썽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판매 자격을 획득한 사람들에 대한 사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점!

펀드판매자격증 소지자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출시되는 신규 펀드에 대한 재교육 강제 규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최윤재/자산운용협회 연수원장 : 2009년부터 자본시장 통합법이 실시가 됩니다. 그렇게 되면 펀드도 아주 다양화됩니다. 그것을 판매하는 인력들도 좀 더 펀드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들이 필요하고요. 이런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관리도 철저히 이뤄져야 된다고 봅니다.]

우리와는 달리 미국과 일본 등은 판매 자격증소지자들에 대한 사후 관리가 엄격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 주기적으로 보수 교육을 받도록 하고 이를 위반하면 판매 자격을 박탈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다의 상품이 난무하는 한국 펀드시장!

규모가 커진만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제도 또한 선진국 수준으로의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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