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대선 참패 후폭풍…'친노 책임론'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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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통합민주신당은 대선참패 책임을 놓고 후폭풍에 휩싸였습니다. 친노, 비노 진영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 패배 이후 이틀째 계속된 대통합민주신당의 지도부 회의.

패배 원인과 당 수습책을 놓고 난상토론이 벌어지면서 이번 대선은 노무현 정권에 대한 심판이었다는 분석과 함께 참여정부에서 내각에 참여했던 인사의 2선 후퇴론이 제기됐습니다.

[정균환/대통합민주신당 최고위원 : 일단은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이었다.]

"서로를 탓하지 말자"는 반론, 차제에 "지도부 총사퇴를 검토해야한다"는 의견이 쏟아지면서 격론이 이어졌습니다.

논란 끝에 사의를 표명했던 오충일 대표가 복귀하는 내일(22일) 오전, 다시 회의를 열어 결론을 내기로 했습니다.

비노 진영의 의원들은 친노세력 책임론을 본격적으로 제기했습니다.

[문학진/비노 진영 의원 : 참여정부, 또는 노무현 대통령을 바로 연상시킬 수 있는 그런 분들, 책임질 분은 져야 하잖아요. 그렇지 않고 그냥 어어 하고 넘어갈 수는 없죠.]

일각에서는 친노그룹이 당을 떠나야한다는 격한 요구까지 나왔습니다.

친노 의원들은 일단, 정면 대응은 하지 않기로 했지만 불쾌감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김형주/친노 진영 의원 : 대선 직후에 자기 내부의 누구 책임이다 논의하는 것은 오만과 독선에 더해서 파렴치한 자들이다 이렇게 보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친노 의원들은 또 어제(20일) 이해찬 전 총리를 중심으로 모여 당 대표 직선제를 규정한 당헌당규의 손질과 호남 고립을 막기위한 선거법 개정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런 친노-비노간 갈등은 총선 전략 및 공천 문제와 직결돼있다는 점에서 다음달 1월 전당대회가 가까와질 수록 격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가운데 정동영 전 장관은 오늘 당 지도부와 점심식사를 하면서 "대선패배는 모두 제 탓"이라며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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