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방치된 독거노인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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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보낸 다섯 번의 겨울.

조용임 할머니는 올해 겨울도 혼자입니다.

아들과 딸이 있지만 같이 살 형편이 되지 않아 5년 전부터 따로 지내고 있습니다.

할머니에게 밤은 지독한 외로움의 시간입니다.

[조용임(80) : 밤에 자려면 불안하지. 마음이 쓸쓸하고.]

보건복지부가 65살 이상 독거노인 14만여 명을 조사한 결과, 한 가지 이상의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은 92%.

평균 3가지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독거노인들이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한 채 숨진 뒤 한참 뒤에 발견되는 고독사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초구에서는 독거노인 원격보호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박성중/서초구청장 : 우리나라 최초로 이번에 10가구를 시범적으로 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내년에 5백 가구로 늘릴 예정이고, 일반 가정도 실비를 내면 확대 보급할 예정입니다.]

이 시스템은 온도, 환기, 가스 센서 등을 통해 비상상황이 감지되면 구청종합상황센터에 통보되고, 즉시 응급차량이 긴급 출동하게 됩니다.

[급한 일이 있을 때 이것을 딱 누르시면(돼요.) 한 번 눌러보세요.]

이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다리를 쭉 뻗는 할머니.

[정남순(83) : 밤에 항상 숨이 차고 심장이 뛰니까 겁이 나는데 저것을 해놓고 나니까, 누르는 것까지 가르쳐 주고 가니까 마음이 편안해요. 걱정이 없어.]

할머니는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비상버튼을 꽉 쥐고 잠자리에 듭니다.

독거노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실질적인 정책 보완이 시급한 때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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