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유출 '코스코 부산호' 미국에 740억 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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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 사고의 책임과 보상문제도 곧 공론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미국에서 기름유출 사고를 낸 '코스코 부산호'의 선주는 미국 정부에 740억 원의 보석금을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7일 6만 6천톤급 컨테이너선 코스코 부산호가 샌프란시스코 베이브리지의 교각 지지대와 충돌하면서 기름을 유출한 사고 현장입니다.

220톤 정도의 기름이 바다로 흘러나오면서 당시 근처 해안가 30곳이 폐쇄됐고 철새 2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전폭적인 피해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방제팀의 늑장 출동 의혹이 제기되는 등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당시 기름 유출량은 우리나라 태안에서 유출된 량의 50분의 1정도입니다.

그리고 한 달여 만에 미국 정부는 사고를 낸 코스코 부산호의 선주인 리걸스톤으로부터 7천9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740억여 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일종의 보석금을 요청하고 리걸스톤측이 이를 수락하는 형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코스코 부산호는 지금까지 샌프란시스코 선박 수리 시설에 머물러 있었으며 어제(14일) 미 해안 경비대로부터 수리가 완료됐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보석금 지불로 사태가 수습 국면에 접어들면서 수리를 마친 코스코 부산호는 조만간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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