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기름덩어리'의 습격…보령 앞바다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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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안앞바다 사고 소식입니다. 바다 위의 기름띠는 대부분 사라졌지만 응고된 기름 찌꺼기들이 안면도 남쪽 보령 앞바다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전문 방제인력이 잇따라 입국합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강한 북서풍과 집중적인 항공 방제로 사고 해역 주변을 떠돌던 70여km의 기름띠는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기름띠는 현재 타르 덩어리로 변해 유조선에서 남쪽 50여km 지점인 나치도 아래 보령 앞바다 외장고도 근처까지 이동했습니다.

특히, 방제당국과 어민들의 총력 저지에도 불구하고 안면도 남단 해안에 일부 타르 덩어리들이 밀려들었습니다.

어민들은 생업도 포기한 채 흡착포와 뜰채를 들고 바다로 나섰습니다.

[전선희/안면도 주민 : 기름이 이렇게 녹잖아요. 녹아 흘러버리면 스며들 것 아니에요, 땅에, 겨울이라 이게 덜 녹는데, 녹기 전에 빨리 빨리 치워야죠.]

방제작업도 조금씩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4일) 하루 3만 1천여 명이 참여해 폐유 142t톤과 흡착폐기물 1천2t을 수거했습니다.

국제적인 지원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미 방제전문가 4명이 현장 조사를 벌인데 이어 오늘은 일본의 방제전문가 6명이 입국해 방제활동을 지원합니다.

한편, 피해 배상을 위한 전문기관의 조사활동도 본격화돼 이르면 2주 뒤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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