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화물차 안전 미흡…충돌시 중상확률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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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국산 승용차와 국산 소형 화물차에 대해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소형 화물차의 안전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형 화물차를 시속 56km로 정면 충돌시켰습니다.

차량 앞부분이 부서졌지만 조수석의 안전도에서는 별 네 개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중상을 입을 확률이 10% 미만이어서 문제가 거의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운전석의 경우, 운전대가 밀려들며 중상을 입을 확률이 30%가 넘었습니다.

양쪽 문은 모두 손으로 열 수 없었습니다.

[김규현/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 : 탑승자가 잘 탈출할 수 있도록 문이 열려야 되는데, 소형 화물 자동차의 경우 양쪽 문이 모두 열리지 않아서 탈출하는 데 용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속 40km로 달리는 승용차에 치인 보행자가 머리를 차체에 부딪혔을 때 안전도를 시험했습니다.

그랜저와 토스카, SM7이 별셋, 로체가 별 두 개를 받아 머리에 중상을 입힐 확률이 네 차종 모두 50%가 넘었습니다.

[윤경한/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 : 보행자 머리가 자동차에 부딪혔을 때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서 본네트와 엔진의 룸을 좀 넓힌다든지 새로운 신기술을 도입해서 보행자 상해를 줄이는 데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정면과 측면 충돌실험에서는 모든 승용차가 별 다섯 개를 받아 안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설교통부는 내년에는 좌석의 안전성 평가 등을 추가해 자동차 안전평가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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