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붙잡힌 용의자는 말수가 적은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가족들은 조 씨의 범행을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입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용의자 조 모 씨는 특별히 사회에 불만을 가진 적이 없던 얌전한 청년이었습니다.
대학시절부터 따로 나와 살면서도 1주일에 한 번씩 꼬박꼬박 부모님을 찾았습니다.
가족들은 조 씨가 지문을 남기지 않고 차를 불태우는 등 치밀하고 잔인하게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입니다.
[조 씨 부모: 어디 가서 생전 싸우고 들어온 적도 없고, 술 마시고 들어온 적도 없고 애가 너무 착했는데, 어떻게 그런 데 말려들었는지….]
하지만, 조 씨는 평소 말이 없는 과묵한 사람이었습니다.
[이웃 주민: 열흘 전에 보고 못 봤어요. 모자를 푹 쓰고 다니니까 잘 모른다고….]
조 씨는 그제(11일) 부산에서 발견된 편지에서 자신의 범행 내용을 써내려가다가 갑자기 민주주의와 삼권분립이 실패했다는 등 엉뚱한 얘기를 늘어놨습니다.
또,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는 범행 2주 전 적개심과 방어본능 등을 언급하며 자신이 다중인격이 아닐까라는 내용의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조 씨가 심한 정서적 불안감을 가졌던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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