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영화 감독과 스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이른바 연극 열전의 막이 올랐습니다.
그 첫번째 주자는 장진 감독이 연출하는 <서툰 사람들>인데요.
[장진/ 감독 (Q.어떤 연극?) : 어린 시절 경쾌한 리듬으로 쓴 작품이었는데 내가 꼭 연출을 해보고 싶단 생각을 10년 넘게 해왔어요. 운좋게 연극 열전이라는 거대하고 훌륭한 프로젝트 선두에 이 작품을 올려서 대단히 기쁘고요.]
<서툰 사람들>은 도둑과 독신녀가 만나 벌이는 하룻 밤의 로맨스를 다룬 연극인데요.
코믹 연기로 일가를 이룬 배우 강성진 씨와 영화 <황진이>, <내 사랑> 등에서 열연한 류승룡 씨가 주인공으로 동반 캐스팅됐습니다.
[강성진/배우 (Q.이 연극의 매력은?) : 서툰 사람들은 슬랩 스틱이고, 소란극이기 때문에 움직임이 많고 아마 다른 코미디와 차별화 될 수 있다면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코미디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드라마 <사랑과 야망>을 통해 차가운 카리스마를 선보였던 배우 조민기 씨도 연극 무대에 섰습니다.
연극 <여름과 연기는> 서로 다른 이상을 추구하는 남녀의 엇갈리는 사랑을 그리고 있는데요.
바람둥이 주인공 존 역을 맡은 조민기 씨는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습니다.
[조민기/배우(Q. 연극의 매력은?) : 같은 대사를 주고받는 배우들도 그날 그날마다 느낌들이 계속 달라지고 재밌는 거 같아요. 똑같은 말을 하고 있는데도 매일 다른 관객을 만나는 그런 긴장이 연극의 매력인 것 같아요.]
스타 배우와 감독들이 침체에 빠진 국내 연극계의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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