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동 씨와 이정미씨의 첫 번째 딸 강유하.
유하가 돌을 맞았습니다.
여느 돌잔치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지만 유하의 돌잔치는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우선 돌찬치에 들어가는 비용을 최대한 줄였습니다.
아낀 돈과 하객들로부터 받은 축하금 모두를 국제구호단체인 굿네이버스에 기부했습니다.
이 돈은 염색체 이상 증후군을 앓고 있는 한 아이의 치료비에 보태져 쓰러져가는 생명을 살렸습니다.
[강진동/(36) 유하 아버지 : 우리 딸이 자라서 이렇게 한 것을 알게 되면 자랑스러워 할 거고, 뿌듯해 할 거고, 기뻐할 것 같습니다.]
[이정미/(33) 유하 어머니 : 의미 있는 날에 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고요. 아픈 아이들에게 큰 희망이 되었으면 합니다.]
진욱이네 가족은 가족 각자의 이름으로 어린이양육단체인 한국컴패션에 정기적인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후원 어린이와 주고받는 편지도 여러 장입니다.
[김진욱/(10) 서이초등학교 3학년 : 다른 나라 친구들이랑 편지를 주고받고 해서 좋아요.]
비록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한 가족이나 다름없습니다.
[김정우/(45) 김진욱 아버지 : 작은 일이지만 아이들이 남을 도울 수 있다라는 그런 습관을 기르고 그게 대를 이어서 성인이 되었을 때도 대를 이어서 할 수 있다는 그런 점이 좋은 것 같고.]
부자나 기업이 아니라 평범한 가정이 적은 액수로 조금씩 모으거나 각종 가족행사 비용을 절약해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가족기부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한 자녀 가정이 늘어나면서 기부를 통해 어릴 때부터 자녀에게 배려심과 나눔 교육을 가르치려는 부모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경미화/굿네이버스 나눔컨설팅팀 대리 : 가족이 함께 어려운 이웃을 도우면서 가족이 더욱더 화목해지고 또한 소중함을 깨닫는데 긍정적인 영향이 있기에 이렇게 가족 후원이 높아지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혼자가 아닌 함께해서 더 행복한 기부.
추운 겨울, 가족의 품처럼 따뜻한 온기가 곳곳에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관/련/정/보
◆ [나눔의행복] 쌀 한 톨, 밥 한 끼가 전하는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