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에 도주까지…5명 목숨 앗은 '위험한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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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20대 남성 세 명과 여중생 세 명이 타고 가던 승용차가 뒤집혀 불이 나면서 5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원인은 음주운전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뒤집힌 차가 불에 타 뼈대만 남았습니다.

경기도 가평군 대성리 부근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오늘(11일) 아침 6시쯤 10대 여중생 3명과 20대 남성 3명이 탄 승용차가 수동면 쪽으로 질주했습니다.

차는 두 개 차선이 하나로 줄어드는 지점에서 오른쪽 바위벽을 들이받고 전복됐습니다.

차가 뒤집힌 뒤 불까지 나, 차 안에 있던 여섯 명 가운데 다섯 명이 그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가까스로 혼자 차를 빠져나온 16살 신모 양이 근처 식당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주민 신고 전화 : 차가 하나 불이 났어요. 한 사람은 나왔는데 안에 사람이 다 탔나봐요. 큰일났네. 이거.]

숨진 여중생 두 명은 신 양의 친구들로 확인됐지만 운전자를 포함해 숨진 20대 남성 3명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지점은 도로공사가 중단되면서 한쪽에 방치된 바위 때문에 과속 방지턱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어젯밤 9시쯤 서울에서 만나 함께 술을 마신 뒤 가평까지 온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가 일어나기 10분 전인 새벽 5시 50분쯤에는 사고지점 근처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그냥 달아난 것으로 신고됐습니다.

[주유소 주인 : 9만 얼마어치에요. (주유가) 끝나기도 전에 시동을 걸고 엑셀레이터를 밟더니 출발시켜버렸어요. 캡도 안닫고 도망가 버린 거예요.]

경찰은 이들이 빗길을 급하게 달아나다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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