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1일) 또 역사적인 날입니다. 56년 만에 남과 북을 정기적으로 오가는 경의선 열차가 오늘 아침 한시간 전쯤에 북으로 출발했습니다.

문산역 취재기자 직접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범주 기자! (네, 문산역에 나와있습니다.) 열차가 정확하게 몇시에 출발했습니까?

<기자>

네, 열차는 이곳에서 오전 6시 20분에 출발했고요.

현재 북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도라산역에서 간단한 수속을 마친 다음에 오전 8시 반에 군사분계선을 넘고요.

10분쯤 뒤에는 목적지인 북측 판문역에 도착하게 됩니다.

지난 5월에 이곳에서 경의선 철도 운행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요.

그 사이에 있었던 남북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서, 일곱 달만에 오늘(11일) 정기 화물열차까지 철길을 달리게 됐습니다.

마지막 열차가 개성에 갔던 것이 지난 1951년 6월 12일이었으니까요.

56년 만에 다시 정기열차가 남북을 오가게 되는 셈입니다.

오늘 오전 11시에는 북측 판문역에서 남북 장관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기념행사도 갖게 됩니다.

이 열차는 오늘 올라갈 때는 공단 건설 자재 등을 싣고 올라가고 내려올 때는 개성공단에서 만든 신발과 의류, 시계를 싣고 옵니다.

앞으로 주중 매일 오전 9시에 북으로 가서 오후 2시에 남쪽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2, 3년 뒤에 개성공단의 봉동에 역이 완공되면 개성공단 안까지 운행구간이 늘어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