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준비운동은 필수!…젊다고 방심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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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겨울철 안전시리즈입니다. 요즘처럼 추울 때, 갑자기 야외에서 운동을 하게 되면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젊다고 건강하다고 방심할 수 없는 이유, 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운 날씨에도 집 바깥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운동을 않던 사람이 준비 운동 없이 추운 곳에서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하면 화를 부를 수도 있습니다.

영하 2도까지 내려간 지난달 22일, 30대 후반의 두 남성을 상대로 건물 옥상에서 준비운동 없이 고정식 자전거를 타게 한 뒤 맥박수와 혈압이 어떻게 변하는지 재봤습니다.

두 사람 모두 운동 시작 5분 만에, 맥박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빨라지고 최고 혈압은 10분 만에 2백까지 올라갑니다.

[(도저히 못 하시겠으면 얘기하세요.) 네. (그 정도는 아니죠?) 예.예.]

이번에는 추운 야외가 아닌 실내에서 먼저 10분간 준비운동을 실시한 후에 똑같은 운동 실험을 해봤습니다.

똑같은 5분이 지났지만 최고혈압은 150 수준에 맥박수 증가속도도 준비운동을 안 했을 때보다 확연히 느립니다.

[박원하/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장 : 겨울철 실외 운동을 갑자기 하게 되면 낮은 온도 때문에 말초 혈관이 급격히 수축해서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고 맥박수가 갑자기 증가되어서..]

특히 추위와 격한 움직임에 몸이 빨리 적응해야 하는 초반 5분에서 10분 사이에 심장과 혈관에 무리가 올 수 있습니다.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들은 몸이 적응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박원하/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장 : 겨울철 실외 운동시에는 실내에서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여 심장과 혈관에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1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한 다음 계단 오르내리기나 뜀뛰기 같은 다소 격한 준비운동을 하면 더욱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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