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사고 유조선, 12일쯤 부두로 이동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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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사고 유조선을 부두로 옮기기 위한 준비작업이 오늘(1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기울어진 배의 균형을 잡기 위해 원유를 옮겨 싣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모레쯤이면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구멍 뚫린 왼쪽 탱크에서 반대편 탱크로 기름을 긴급히 옮겨 싣는 바람에 유조선은 현재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었습니다.

기울기가 6도가량 돼 안전 운항이 불가능한 만큼 먼저 유조선의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기울어진 배의 균형을 잡기 위해 유조선에서 기름을 빼내 옮기는 작업은 대략 20여 시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유조선의 원유 파이프라인은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원유 파이프라인을 통해 유조선에서 다른 배로 옮겨 실을 원유는 4천여t에 이릅니다.

유조선의 균형을 잡으면 정확한 원유 유출량을 산출할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밝혔습니다.

크레인에 찢긴 구멍 4개에 철판 덧대기 작업이 순조롭게 될 경우 유조선은 12일쯤 당초 목적지인 대산항 하역 부두로 이동하게 됩니다.

[정형택/중앙해양안전심판원 : 파공난 위에다가 바스케트을 붙이고 거기다가 볼팅을 해서 일단 공기가 나온다거나 가스가 센다거나 이런 것이 없도록 해야 안전한 하역 작업이 되기 때문에.]

태안 해경은 오늘까지 예인선과 유조선 선장 등 20여 명을 상대로 소환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선장과 선원들이 업무상 과실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교신기록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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