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환경 변화에 밥상 위 수산물 '인생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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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 온난화의 영향과 양식업의 발달로 우리 밥상에 올라오는 수산물의 종류도 예전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명태 같은 한류성 어종은 잘 잡히지 않는 반면, 귀하게 여겼던 전복이나 전어는 흔해졌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수산물 시장에는 난류성 어종인 참조기가 흔해졌습니다.

한반도 주변의 수온이 올라가면서 추자도와 목포 앞바다에서 참조기가 많이 잡히기 때문입니다.

가격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이옥승/서울 화곡동 : 가끔 우리 조기를 좋아해서 사먹는데, 작년보다는 조금 싼 것 같아요.]

따뜻한 바다를 좋아하는 꽃게 어획량도 크게 늘었습니다.

꽃게잡이가 한창이던 지난달에는 가격이 킬로그램당 만 원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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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예전에 흔했던 명태나 청어는 이제 더이상 근해에서 잡히지 않는 귀한 어종이 됐습니다.

대부분 북태평양 어장에서 들여오는 수입산입니다.

[이현주/노량진수산시장 경매팀장 : 꽃게 물량이 대량으로 입하되고 반면에 동해안 생태라든지, 청어라든지 이런 한류성 어종이 상당히 물량이 감소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영향 외에 양식업의 발달도 식생활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예전에 귀했던 전복은 이제는 흔한 해산물이 됐습니다.

[오수연/상인 : 예년에 비해서 많이 싸졌다고, 먹기 편하다고, 부담이 안간다고 그렇게 말씀하시죠.]

지구촌 환경 변화의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는 만큼 우리 식생활에 몰고올 변화의 폭도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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