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잇단 대형사고로 혼란한 가운데 17대 대통령 선거는 꼭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른바 '1강 2중'의 판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각 후보 진영은 저마다 '굳히기'와 '뒤집기'를 위해서 막판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김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선전의 막판 최대변수로 꼽혔던 검찰의 BBK수사 결과 발표 뒤에도 SBS를 비롯한 주요 언론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후보는 40.5~43.9%, 이회창 후보는 15.2~17.5%, 정동영 후보는 14.8~16.8%로 1강 2중 구도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명박 후보측은 남은 기간 투표율 제고에 주력하면서 최대한 몸을 낮춰 현 판세를 굳힌다는 전략입니다.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이명박 후보의 대세론은 굳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이제 남은 것은 얼마나 국민들이 마음을 모아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시느냐 일 겁니다.]
정동영 후보측은 BBK 수사의 문제점과 도곡동 땅 차명의혹 등을 부각시켜 이명박 후보의 도덕성을 공격하면서, 문국현, 이인제 후보와 막판 극적인 연대를 통해 대역전을 펼친다는 전략입니다.
[이해찬/정동영 후보 공동선대위원장 : 내일부터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검찰 탄핵소추안을 발의 의결하고, 국정조사권을 발동할 것이다.]
이회창 후보측 역시 BBK 수사의 문제점과 이명박 후보의 정체성을 공격해 지지층의 동요를 차단하면서 보수 대결집을 이룬다는 전략입니다.
[김정술/이회창 후보 법률지원단장 : 상부에서 김경준이 혼자서 다 저지른 일로 진술서를 바꾸라고 지시하였다면서 이명박 후보는 BBK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으로 진술을 바꾸어 달라 이렇게 요구를 받았답니다.]
BBK 여진과 후보 단일화를 위한 줄다리기 외에도 15% 안팎인 부동층의 향배, 그리고 역대 최저로 예상되는 투표율 등이 이번 대선 결과를 결정짓는 막판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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