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겨울엔 안심? 노로 바이러스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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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식중독 하면 왠지 겨울에는 괜찮을 걸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사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겨울철 안전 시리즈,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식약청 기동단속반이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위생 상태 불시 점검에 나섰습니다.

[오세동/식약청 중앙기동단속반 : 이게 지금 배수가 되고 있는 거에요?]

겨울철 식중독 예방이 목적입니다.

지난 2004년 전체 식중독 건수 가운데 8.5%에 불과하던 겨울철 식중독이 지난해에는 19.3%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노로 바이러스 때문에 발생한 식중독이 4배 이상 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2월에는 강원도의 한 리조트에서 스키강습을 받던 학생 70여 명이 노로 바이러스 식중독에 걸려 복통과 설사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노로 바이러스는 여름철 식중독 주범인 세균과 달리 추위에 강해 겨울철에도 자주 문제를 일으킵니다.

[손문기/식품청 식중독예방관리팀장 : 최근 4~5년 동안 겨울철에도 노로 바이러스 등 바이러스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식약청 질병관리본부 등 11개 기관이 합동으로 전담대응팀을 구성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노로 바이러스 식중독은 주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채소나 어패류, 지하수 등을 가열하지 않고 섭취할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식중독에 걸린 사람의 배설물로 배출된 바이러스가 거름이나 지하수 등을 통해 채소 등에 붙어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집단 급식을 하는 곳에서는 지하수 사용을 자제하고, 음식 재료는 소독한 뒤에 조리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조리 관계자는 물론 음식을 먹는 사람도 외출이나 화장실을 다녀온 후에는 비누로 손을 씻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중독에 걸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 겨울철, 노로 바이러스 식중독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됩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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