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기름띠가 해안으로 몰려드는 것을 막기 위한 필사의 방제작업이 벌어지고 있지만, 밤이 되면서 이 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번 사고 역시 방심이 부른 인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크레인 예인선 두 척이 해양수산청 관제센터 레이더에 포착된 것은 오늘(7일) 새벽 5시 20분쯤.
사고해역 근처는 파도가 3-4m로 높게 일었습니다.
관제센터는 근처에 유조선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 안전운항을 당부하기 위해 예인선을 호출했지만 응답이 없었습니다.
[대산해양수산청 관계자 : 저희가 미리 호출도 했고 이미 두 시간전에 호출 된거거든요.]
사고해역에는 현재 폭 5백m의 기름띠가 5km 가량 이어져 남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태안군 지역의 양식장과 해수욕장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어민들은 아침부터 기름냄새가 나기 시작했다며 수확철을 앞둔 전복 등 양식장에 기름띠가 덮치지 않을까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해변가 상인들은 태안 해안국립공원을 찾는 겨울 관광객들이 줄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해경과 자치단체는 양식장 주변에 오일펜스를 치고 기름띠 유입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사고해역의 기상과 조류상황을 고려해 볼 때 24시간이 지나야 기름띠의 연안 확산 여부를 판단할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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