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 "특검 후보들, 삼성과 부적절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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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 비자금 수사 속보입니다. 검찰이 계속 '계좌 추적'을 하고 있는 가운데, 김용철 변호사는 현재 언론에 거론되는 검찰 고위직 출신 인사들은 특별검사 후보로 부적합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 만에 다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은 김용철 변호사가 특별검사 물망에 오른 몇몇 검찰 고위직 출신 인사들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김용철 : 요즘에 언론에 거명되는 분들을 보면 검찰의 고위직 출신들이 거명이 되요. 삼성과 부적절한 관계가 있는 것을 제가 알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관여한 일도 있고...]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오늘(7일) 오후 2시 대한변협 이진강 회장을 만나 김 변호사의 입장을 전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삼성의 차명 의심 계좌를 추적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별수사·감찰본부의 김수남 차장검사는 "삼성이 조직적이고 대규모로 비자금을 관리한 실체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자금 조성이 지시에 따라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의심을 갖고 추적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최근 5년에서 7년까지의 금융거래 내역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삼성관계자들을 추가로 출국 금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특검에 사건을 넘길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로비 부분에 대해서는 더 나가기가 힘들다고 밝혀 이른바 '떡값 검사' 등에 대한 수사는 특검에서 이뤄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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