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5일) 발표장에서 검찰은 추가 수사는 없다고 못박았습니다만 한편으론 사건을
97% 복원했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럼 부족한 3%가 뭐라는 건지 여전히 남은 의문을 허윤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오늘 검찰 발표는 지난 8월 '도곡동 땅과 다스 차명 보유' 의혹 때와 달리 '있다, 없다' 식으로 명쾌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이명박 후보의 형, 상은 씨 몫의 도곡동 땅은 제3자 것으로 보인다'는 막연한 발표를 내 놨습니다.
다스의 실제 주인이 이 후보인지도 물음표로 남겨뒀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후보라고 볼만한 증거가 없다며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다만 도곡동 땅 판 돈 중 이상은 씨 명의로 지난 95년 다스로 들어 간 7억 9천만 원 부분은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이상은 씨가 도곡동 땅의 실제 주인이 아니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계좌 추적을 했습니다.
하지만 워낙 오래된 일이라 추적에 실패했다는 게 검찰 설명입니다.
게다가 이상은 씨가 아프다고 해 조사도 못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할 수 있는 수사를 다했으니 추가 수사는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BBK와 관련해서도 검찰은 김경준 씨 측이 제시한 이 후보의 BBK 회장 명함과 본인이 BBK를 창업했다고 한 과거 언론 인터뷰의 진위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증거를 보면 BBK가 김 씨 것이 분명하니 수사가 필요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이번 사건을 97% 복원했다며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김 씨 송환 뒤 짧은 수사 기한과 주요 참고인들의 해외 체류가 수사의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검찰 수사는 끝났지만 남은 3%가 '특검 발의'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의 불씨로 남았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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