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금강산에 이어 이번에는 천년 고도 개성이 오늘(5일)부터 일반 관광객들을 맞이했습니다.
고려 5백년 도읍지를 김경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3차례의 시범 관광이 있었지만 사실상 반세기만에 개성이 우리 관광객들에게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하늘의 은하수가 내려온 듯하다며 황진이가 극찬했던 박연폭포.
서화담, 황진이와 더불어 송도 3절로 꼽히는 명승지입니다.
[이명숙/서울 연희동 : 처음에는 몰랐는데 와보니까 굉장히 멋지네요.]
개성 출신 실향민들에겐 이번 나들이가 더욱 특별합니다.
[심인구 : 가족들한테, 손자들한테까지 고향 얘기를 해주고 보여준다는 거가 좋은거 아니겠어요?]
개성에서 가장 인기있는 곳은 선죽교입니다.
고려 충신 정몽주의 핏자국이 수백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남아있다고 안내원은 설명합니다.
이곳 개성에는 선죽교처럼 고려 5백년 역사를 그대로 간직한 유적지들이 시내 곳곳에 있습니다.
그런 만큼 관광 코스도 문화 유적을 둘러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의 종합대학인 고려 성균관에서는 고려 유물을 둘러보고, 포은 정몽주가 후학을 키웠던 숭양서원에선 자연과 조화를 이룬 건축을 감상합니다.
촬영은 금지돼 있지만 차창 밖으로 개성 시내를 둘러보며 실향민들은 옛모습을 찾아봅니다.
[김윤경/서울 도봉구 : 고적만 남아있고 다른건 전부 변했어요. 어디가 어딘지 몰라.]
현대 아산은 현재 당일 18만 원인 개성 관광을 1박2일 상품으로 확대하고, 문화유적지를 더 많이 포함시켜 금강산 관광과 차별화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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