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2007 남북정상선언 가운데 경제협력 분야의 이행방안을 논의할 제1차 남북경제협력 공동위원회가 오늘(4일)부터 서울에서 시작됐습니다.
남북의 부총리가 어떤 논의를 하게될 지, 박정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 정상선언이 나온 지 꼭 두 달 만에, 경제협력의 실천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남과 북의 부총리가 손을 맞잡았습니다.
북측 부총리의 서울 방문은 지난 92년 이후 16년 만입니다.
첫 공식일정인 전체회의에서 남북은 경협 활성화를 위한 서로의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권오규/경제부총리 :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더욱더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방안들을 협의해나갈 중요한 모임이라 생각합니다.]
[전승훈/북한 내각부총리 : 좋은 용마도 잘 타면 천리마가 되고 잘못 타면 하늘소(당나귀)가 된다는 옛날 속담도 있습니다. 힘과 지혜를 합쳐 나간다면 잘 될 수 있습니다.]
첫날 회담에서 우리 측은 철도운행 확대와 개성-평양간 고속도로를 이용한 물자수송 개시, 개성공단 활성화를 위한 이른바 3통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제안했습니다.
북측은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6개 분야 외에, 자원협력과 경제협력 제도를 논의하기 위해 2개 분과위를 추가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남북은 내일 오전 위원장과 위원 접촉을 통해 경협 이행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뒤, 북측대표단은 오후에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을 참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