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이명박 지지선언…급변하는 대선구도

박근혜 전 대표 "정몽준 의원 입당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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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무소속의 정몽준 의원이 오늘(3일)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한나라당에 입당했습니다. 앞으로 16일 남은 대선정국이 후보간의 합종연횡으로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먼저 김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격적으로 성사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무소속 정몽준 의원의 조찬 회동.

회동 직후 정 의원은 한나라당 당사를 방문해 이명박 후보 지지와 함께 한나라당 입당을 선언했습니다.

[정몽준/무소속 의원 : 미래로 나가면서 조금이라도 이제 선진국형으로 나가야 되야 한다는 것이 국민들의 바람이라고 생각하고,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 의원은 국정실패에 책임을 져야할 여당이 없는 기형적인 상황에서 정권교체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입당 이유를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5년전 정몽준-노무현 단일화가 노 대통령 당선에 결정적이었던 사실을 들어, 정 의원의 입당이 '이명박 대세론'을 굳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습니다.

정 의원의 입당으로 고무된 이명박 후보는 BBK 사건과 자신이 무관함을 거듭 강조하며 범여권을 향해 적극적인 공세를 폈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후보 : 저는 수사결과에 책임을 질 것입니다. 대통령이 된 다음에라도 책임지겠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를 음해하고, 모략하고, 공작하던 세력들도 그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정 의원의 초등학교 동기동창인 박근혜 전 대표도 제주 지원 유세 도중 이 소식을 듣고 "정 의원이 입당하고 같이 가게 돼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신당 측은 김원기 고문이 선대위 회의에서 "5년 전 정몽준 의원이 지분과 자리를 놓고 끈질기게 협상을 요구했다"고 공개하며 정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이 좋은 징조라고 주장하는 등 연대 효과를 깎아 내렸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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