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BBK 사건과 관련해 극비리에 검찰의 서면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면조사가 이뤄진 배경은 뭔지, 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한승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지난 주말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서면조사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면조사는 수사팀조차 일부만 알고 있을 정도로 극비리에 이뤄졌습니다.
다스와 BBK 지분 등과 관련해 한나라당 검증 청문회에 버금갈 정도로 많은 양의 질문이 포함됐고, 이 후보는 법률팀과 함께 답변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홍일 서울지검차장은 서면 조사 여부에 대해 답변을 피했습니다.
한나라당 홍준표 클린정치위원장도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검찰에 할 도리는 다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습니다.
이 후보에 대한 서면조사는 BBK 사건 수사의 마지막 단계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또 서면조사는 주요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을 조사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따라서 이 후보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주요 혐의점을 대부분 벗은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다스 측의 자금 흐름에 관해서는 검찰이 일부 이상한 점을 포착하고, 수사 최종 단계까지 계좌 추적을 계속해왔습니다.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검찰은 발표 시기와 수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임채진 검찰총장은 내일(4일) 오전 명동성 서울지검장의 보고를 받은 뒤 수사결과 발표 내용을 최종 확정할 방침입니다.
빠르면 내일 오후, 늦어도 김경준 씨 구속 시한인 모레까지는 수사결과가 발표됩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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