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오늘(30일) 북한의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일행을 접견했습니다.
어떤 내용의 대화가 오갔는 지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를 찾은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일행을 반갑게 맞은 노대통령은 상황에 따라 남북간의 정치적 대화는 다소 어려움을 겪더라도 경제협력은 지속될 수 있도록 남북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오늘 일정이 보니까 아주 빠듯한 일정이었습니다.]
[김양건/통전부장 : 아 대단했습니다. 전망도 좋은 공사인 것 같고 많은 것을 봤습니다 .]
노 대통령은 특히 6자회담의 진전과 함께 미-북간 관계 개선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접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양건 부장은 남측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정상선언의 이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잘 안다면서 이런 평화, 번영의 흐름이 절대로 멈춰서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양건 부장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안부인사를 전했습니다.
하지만 별도의 친서는 없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김 부장은 오전에는 거제 대우조선소를 방문해 우리의 조선 기술력에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이어서 부산 세관을 둘러본 뒤에, APEC 정상회담이 열렸던 누리마루에서 부산시장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했습니다.
김양건 부장 일행은 내일 김만복 국정원장 등과의 남북회의를 끝으로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북으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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