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아트] 쉼보르스카 시선집 '끝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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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은 없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런 연습 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훈련도 없이 죽는다."

두번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인생의 일회성을 그린 이 시는 폴란드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폴란드 여류시인 비스바와 쉼보르스카의 작품입니다.

1945년 시인으로 데뷔한 쉼보르스카는 60년이 넘는 긴 세월동안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며 1996년 여성으로서는 아홉 번째, 여성 시인으로 세 번째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는데요.

쉼보르스카의 대표시 모음집 <끝과 시작>에 소개된 170여 편의 시는 쉼보르스카 문학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행복한 사랑을 모르는 이들이여 행복한 사랑은 어디에도 없다고 큰 소리로 외쳐라 그런 확신만 있으면 살아가는 일도 죽는 일도 한결 견디기 쉬울 테니까"

인생의 철학이 담긴 무거운 주제에도 불구하고 쉼보르스카의 시가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진솔한 언어로 인생의 진리를 일깨워 주기 때문인데요.

우리 시대의 진정한 거장, 쉼보르스카의 시선집 <끝과 시작>!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잊고 있던 감수성을 일깨워주는 단비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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