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0대 한인 부부가 포함된 대규모 성매매 밀입국 알선 조직이 미 연방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동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연방 검찰은 주로 20-30대 여성을 포함한 한국인 수백 명을 캐나다와 미 동부 국경지역을 통해 미국에 밀입국 시킨 혐의로 49살 장 모씨 부부를 포함해 한국인 6명을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중 장 씨 부부 등 4명은 캐나다에서 체포됐고, 28살 고 모씨는 한국에서 체포돼 미국 송환을 기다리고 있으며, 46살 동 모씨는 수배중입니다.
미 검찰은 이들이 밀입국 알선료 명목으로 1인당 1만 달러씩을 받고, 지난 2004년 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한달에 많게는 20여 명씩 미국에 밀입국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장 씨 등 밀입국 조직원들이 캐나다 토론토 공항에서 한국인들을 만나 걸어서 국경을 건너게 한 뒤, 미국쪽 국경에 대기시켜 놓은 차량에 태워 밀입국 시키는 수법을 썼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들 밀입국 조직원들이 최근 한국 경찰에 적발된 원정 성매매 알선 조직인 민사장파와 연계돼 한국인들을 미국에 밀입국 시켜왔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