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폭발 신고 51건 "가짜 배터리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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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휴대폰 제조업체측은 정품 배터리였다면 있을 수 없는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휴대폰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불안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정확한 원인이 밝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 휴대전화 폭발로 추정되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2003년부터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휴대전화 폭발 신고건수는 51건으로 대부분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세계적으로는 지난 6월 중국 간쑤성의 제철소에서 윗옷 주머니에 휴대전화를 넣어 둔 채 용접작업을 하던 한 용접공이 휴대전화가 폭발해 사망한 것이 처음이었습니다.

휴대전화 제조업체는 이 용접공이 정품이 아닌 가짜 배터리를 사용한 것이 폭발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원에서 오늘(28일) 발생한 문제의 휴대전화는 국내 유명업체의 제품입니다.

휴대전화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리튬은 열을 받거나 충격을 주면 발화해 폭발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짜 배터리를 사용하면 전류가 정상적으로 흐르지 않아 폭발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휴대전화 제조업체는 해당 배터리가 폭발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폭발 휴대전화 제조업체 직원 : 사용된 배터리가 폭발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고원인을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죠.]

네티즌들은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국내 유명회사의 휴대전화가 폭발했다는 점에서 더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 휴대전화 배터리 폭발 추정 사망사고 원인 논란

◆ "휴대전화 폭발 원인 밝혀내야" 네티즌 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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