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의 BBK 투자금 출처는?…계좌추적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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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BBK 사건 수사의 초점이 돈의 흐름을 쫓는 계좌 추적 쪽으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다스가 BBK에 투자한 돈이 어디서 나온 돈인가를 확인하면 이명박 후보와의 관련여부도 자연스레 밝혀진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후보의 형과 처남이 대주주로 있는 다스의 BBK 투자 내역서입니다.

2000년 4월부터 12월까지 6차례에 걸쳐 1백90억 원을 투자했는데, 문제는 이 돈의 출처입니다.

김경준 씨 측은 이 돈이 이명박 후보의 차명 보유 의혹이 제기됐던 도곡동 땅을 판 돈이라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2000년 12월 30일에 투자한 10억 원은 이 후보의 친형 이상은 씨 명의의 도곡동 땅을 판 돈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이틀 전에 투자한 80억 원은 회사 정기예금에서 나왔다는 게 다스 측 주장이지만, 이 돈이 어디서 나왔는지가 여전히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검찰은 최근 영장을 다시 발부받아 이 돈의 흐름을 쫓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한글 계약서 내용처럼 이 후보가 BBK의 실소유주인지를 가리기 위해 관련 계좌추적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도장만으로는 계약서가 진짜인 지 결론을 내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해외에 개설된 계좌가 많고 수사에 필요한 주요 참고인들이 외국에 있어 수사에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다음주 초 수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어서, 이번 주말까지가 수사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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